
편의점 지에스(GS)25가 출판사 민음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브랜드 ‘오늘의 귀여움’과 협업해 출시한 빵이 입고 즉시 판매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지에스25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21일 선보인 1차 출시작 ‘사랑에 대하여(모카번 커스타드맛)’와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깨찰빵 솔티밀크맛)’ 2종은 현재까지 입고된 상품 가운데 약 95%가 팔렸다. 점주 개인 구매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완판된 수준이다. 한 편의점 점주는 “빵은 매일 발주해 입고되고 있지만, 우리동네지에스 앱을 통해 재고가 들어오는 대로 빵을 사겠다는 이들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 빵은 지에스25 전체 빵 카테고리 매출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협업 상품의 인기 요인은 텍스트를 개성과 취향으로 즐기는 ‘텍스트힙’ 트렌드와 굿즈 수집 열풍이 맞물린 데 있다. 제품 안에는 민음사의 대표 문학작품 표지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책갈피 20종이 무작위로 1장씩 동봉됐다. 이 가운데 3종은 민음사 오프라인 팝업 행사장 등에서 구할 수 없는 지에스25 한정 굿즈다.
최근 텍스트힙 열풍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고전 문학을 재조명하는 흐름으로 이어진 만큼, 책갈피 구성 역시 고전 명작의 비중을 대폭 높였다. 세계문학전집을 활용한 책갈피는 모두 15종으로 △괴테와의 대화 △동물농장 △레미제라블(2종류) △로미오와 줄리엣 △명심보감 △변신·시골의사(지에스 한정) △사랑에 대하여 △안나 카레니나 △오만과 편견 △자기만의 방·3기니 △폭풍의 언덕 △한여름 밤의 꿈 △햄릿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 5종은 최근 독서 트렌드로 떠오른 현대 시집으로 채워졌다. 시집 책갈피는 △나쁜 소년이 서 있다(지에스 한정)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지에스 한정)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숲의 소실점을 향해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지에스25는 1차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26일 ‘오만과 편견(모카번 우유크림맛)’과 ‘나쁜 소년이 서 있다(깨찰빵 커스타드맛)’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업 상품들은 이달 말까지 지에스페이로 결제 시 1+1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지에스25 관계자는 “민음사와 협업한 베이커리가 입고 즉시 팔려 나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텍스트힙 트렌드와 소장 가치가 높은 굿즈에 대한 관심이 결합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