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및 주의보 발효하면 현장서 체감온도 측정하고 취소 여부 결정
3, 7회 '쿨링 브레이크' 도입하고 경기장 폭염 대응 시설 확충
KBO 사무총장 "향후 일정보다는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이 우선"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KBO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폭염 긴급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8.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전국을 강타한 폭염 여파로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까지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 단장, 장동철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폭염 대책 긴급 실행위원회를 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어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15경기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KBO 사무국은 관중과 선수단 안전을 위해 5일과 6일 프로야구 전 경기를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30경기로 늘었다. 우천 취소 등을 포함하면 전체 취소 경기 수는 55경기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국을 뒤덮은 폭염에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두산 베어스 헬멧이 놓여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프로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폭염 긴급 대책 회의를 6일 열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리그 운영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종합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2026.8.5 dwise@yna.co.kr
주말 동안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세부적인 폭염 대책과 시설을 마련한 뒤 11일부터 리그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기 개시 시간도 다음 달 6일까지 조정한다.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였던 경기 시작 시각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로 고정한다.
다만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기존 시간대 복귀 여부를 유동적으로 결정할 참이다.
예외적으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은 방송 중계 상황에 따라 오후 2시에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퓨처스(2군)리그는 10일까지 전 경기를 취소하고, 31일까지 야간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7시로 변경하거나 양 구단 합의 시 오전 10시로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국을 뒤덮은 폭염에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 놓인 온도계가 50도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프로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폭염 긴급 대책 회의를 6일 열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리그 운영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종합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2026.8.5 dwise@yna.co.kr
구체적인 폭염 관련 경기 진행 가이드라인도 정비됐다.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에 경기장 소재지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즉시 취소 결정이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효 시에는 경기운영위원이 오후 1시부터 현장 체감온도를 지속해 측정하며, 경기 개시 시점의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거나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개시 3시간 전까지 취소를 결정하게 된다.
경기 취소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필요시 경기 개시 시간을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늦출 수 있다.
경기 개시 이후에는 현장 체감온도와 선수단, 관람객 상태를 종합해 경기 중단 또는 속행을 결정한다.
선수단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쿨링 브레이크'도 고정 도입된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KBO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폭염 긴급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8.6 pdj6635@yna.co.kr
3회와 7회 종료 후 이닝 교대 시간을 4분으로 늘려 휴식 시간을 보장하며,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 역시 필요시 최대 6분까지 확대된다.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9회 종료 후 4분의 휴식 시간을 추가로 준다.
관람객 안전 대책도 대폭 늘어난다.
경기장 입장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야외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그늘막과 쿨링포그, 음수 시설 확대 및 응급 의료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KBO와 구단 안전 담당자 간 핫라인을 구축해 현장 온열질환 발생 현황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국을 뒤덮은 폭염에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관중석이 텅 비어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프로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폭염 긴급 대책 회의를 6일 열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리그 운영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종합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5∼6일 프로야구 1, 2군 전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2026.8.5 dwise@yna.co.kr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주말까지 전 경기를 취소하는 것을 두고 찬반이 8대 2 정도로 갈렸다"면서 "찬성 쪽은 충분한 조치 없이 경기를 재개하는 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철저히 대비하고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고, 반대쪽은 팬들이 야구를 기다리고 있으며 일부 구장은 주말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기온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연이은 폭염 취소로 리그 잔여 일정에 부담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지적에는 "현재는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향후 일정보다는 관중이나 선수단의 안전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