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 관련 정부 대책이 나온 뒤 코스피의 최고치와 최저치 폭이 해당 상품 출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아래로 출렁이는 움직임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되며 코스피 변동성이 완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76% 오른 6598.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85% 오른 6603.48에 출발해 장중 3∼4%대를 유지했다. 지수 역시 6500∼6600선에서 등락했다.
한국거래소 자료 분석해보면, 이날 코스피의 최고치와 최저치의 폭은 134.39포인트다.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최저치다. 등락폭이 가장 컸을 때는 지난달 31일로, 1001.01포인트에 달했다. 상품 출시일인 지난 5월27일부터 이날까지 평균적으로 하루 431.85포인트 움직였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변동성이 극심했던 지난 3∼4월 하루 평균치인 169.95포인트보다도 높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총 16종) 거래대금은 이날 9천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정부의 관련 대책이 시행되기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12조4천억원에 비해 급격히 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15종목 중 675종목의 주가가 상승(197종목 하락)하는 등 상승 열기도 고르게 퍼졌다. 주식시장 내 상승·하락 종목 사이의 균형을 계산한 지표인 에이디알(ADR)은 이날 97.90%로, 기준점인 100%에 거의 다다랐다. 코스피200변동성 지수는 이날 80을 하회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급등 후 숨 고르기를 보이던 반도체가 반등했지만 수급 쏠림은 제한됐다”며 “쏠림이 해소돼 가며 변동성 진정도 확인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0% 오른 24만6000원, 에스케이하이닉스는 5.77% 오른 16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2% 오른 799.59에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 발동 이후 추가 상승을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이날까지 24% 폭등하며 800선을 눈앞에 뒀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