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LG에 18-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를 1승 1패로 나눠가진 키움은 36승 2무 61패를 기록했다. 필승조가 무너진 LG는 54승 42패로 2위 KT 위즈에 3.5경기로 뒤처진 3위가 됐다.
2만 67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LG가 17안타, 키움이 23안타로 양 팀 합쳐 39안타가 쏟아진 혈전이었다. 기록도 쏟아졌다. 40안타는 한 경기 최다 안타 KBO 역대 공동 4위 기록이다. 또한 23안타, 18득점은 올시즌 키움의 한 경기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키움에서는 무려 8명이 멀티히트를 쳤다. 그중 리드오프 서건창은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2017년 6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324일 만에 한 경기 5안타에 성공했다. 안치홍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맷 데이비슨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박찬혁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 김건희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이형종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임병욱과 권혁빈도 각각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LG에서는 오스틴 딘이 시즌 30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KBO 역대 9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3번째, LG 구단에는 최초의 3시즌 연속 30홈런이었다. 하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양 팀 선발도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LG 라클란 웰스는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 키움 하영민은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을 마크했다. 김진성-우강훈으로 이어지는 LG 필승조도 버텨내지 못했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클란 웰스.
두 팀은 시작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좌중간 안타, 박해민의 좌전 안타에 무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오스틴이 하영민의 바깥쪽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119.2m의 시즌 30호포.
키움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2회초 선두타자 김건희가 웰스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뒤이어 이형종은 한복판에 몰린 웰스의 실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127.5m의 시즌 5호포.
상위 타선이 불을 뿜었다. 권혁빈, 여동욱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서건창이 중전 안타, 안치홍이 우중간 2루타로 2사 2, 3루가 됐다. 안치홍의 타구가 외야를 갈랐으나, 공이 담장 밑에 끼면서 인정 2루타가 됐다.
뒤이은 데이비슨의 내야 안타 때는 3루수 문보경이 훌륭한 러닝 스로우를 보여줬다. 하지만 데이비슨의 발이 조금 더 빨라 비디오 판독 끝에 내야 안타와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됐다. 3-3 동점.
빅이닝도 주고받았다. 4회말 문보경, 박동원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고 구본혁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홍창기, 박해민이 각각 땅볼과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스틴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 문정빈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LG의 7-5 역전.
더 큰 파도가 LG를 기다렸다. 키움은 5회초 8타자 연속 출루 포함 무려 9득점을 뽑았다. 1사에서 권혁빈이 좌전 안타, 여동욱이 볼넷, 서건창이 중전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구원 등판한 김진성은 안치홍을 맞히고 데이비슨에게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우강훈과 교체됐다.
바뀐 투수 우강훈도 박찬혁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흔들렸다. 임병욱, 김건희가 연속 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이형종의 땅볼 타구 때 박찬혁이 홈을 밟았다. 이형종도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서 세이프. KBO 역대 9번째 팀 1만 2000타점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키움의 공세는 계속됐다. 6회초 데이비슨과 박찬혁이 연속 안타, 임병욱의 땅볼 타구로 1사 2, 3루가 됐다. 김건희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16점째를 올렸다. 7회초 2사 2, 3루에서는 임병욱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18점을 찍었다.
LG도 부지런히 쫓아갔다. 5회말 1사에서 문보경이 우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는 송찬의의 좌전 안타, 오스틴의 볼넷, 문정빈의 사구로 생긴 1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1루 땅볼로 한 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문보경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점 추격에 그쳤다.
송찬의가 7회말 2사에서 친 우중월 홈런 타구는 비디오 판정 끝에 2루타로 정정됐다. 그러나 이재원이 박윤성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6.9m의 시즌 3호포.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LG는 9회말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