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만에 7이닝 QS+' 얼마나 마음 고생 심했으면... 돌아온 LG 외인 에이스 "잃을 것 없단 마인드로 마운드 올랐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잃을 것 없다는 마음이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7)가 간만의 호투로 에이스의 컴백을 알렸다.

톨허스트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LG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5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2개월, 12경기 만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톨허스트는 3회초 2사 2루에서 서건창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높게 들어간 시속 149km 패스트볼이었으나, 서건창이 잘 밀어 2루타로 연결했다.

마지막 이닝이 유일하게 아쉬웠다. LG가 3-1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김웅빈에게 던진 몸쪽 초구가 중전 안타가 됐다. 박찬혁에게 던진 2구째 커브는 더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 몰리면서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 권혁빈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시즌 중반 LG에 합류해 1선발로 우승까지 이끈 톨허스트는 6월부터 크게 흔들렸다. 6월 5경기 평균자책점 5.59, 7월 2경기 평균자책점 5.73으로 무너지면서 LG도 크게 흔들렸다. 그 여파로 LG는 지난 22일 최고 시속 162㎞ 강속구를 던지는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33) 대신 메이저리그(ML) 현역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39)를 데려오는 초강수를 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그간의 마음고생이 느껴졌다. 톨허스트는 "이겨서 무척 기분 좋다. 특히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겼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타자들과 수비, 투수들이 다 같이 만든 승리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톨허스트는 최고 시속 152㎞ 빠른 공(50구)과 포크볼(19구), 커브(7구), 커터(7구) 등 총 83구를 섞어 안정적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이에 그는 "경기에 임하면서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전 경기보다 내가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주효했다. 오늘(28일)은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인드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그래서 오히려 부담감이 적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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