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45) 감독이 이끄는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4연승 신바람을 낸 KIA는 49승 40패 2무를 기록하며 이날 패배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5경기까지 좁혔다.
7회까진 낙승이 예상됐다. 1회부터 헤럴드 카스트로의 솔로포, 한준수의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간 KIA는 2회 박재현의 투런 홈런까지 터져 6-0 리드를 잡았다.
황동하가 두 차례 만루 위기 등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등판한 성영탁(⅓이닝)과 김범수(⅔이닝), 전상현(1이닝)이 릴레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공을 넘겨받은 곽도규는 대타 한지윤에게 2루타를 맞고 승계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들여보냈으나 이후 요나단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타선이 한 점을 보내 세이브 상황이 사라졌으나 이미 필승조가 가동된 상황에서 9회초엔 경기를 끝내기 위해 조상우가 등판했다. 허인서와 황영묵을 상대로 공격적 투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하이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을 잡아낸 뒤 장규현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가 위기 상황 속에서도 5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불펜에서는 김범수가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오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곽도규와 조상우는 오늘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다만 가장 앞선 건 정해영이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마무리보다는 조금 더 앞 순번에 쓰겠다면서도 최근 공의 힘이 좋아졌고 그간의 경험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진 걸 높게 샀다.
곽도규도 유력 후보로 두면서도 우타자에게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보완 과제로 꼽았다. 조상우 또한 마무리 경험은 풍부하지만 정해영과 비교해 종이 아닌 횡으로 움직이는 변화구를 더 활용하고 이는 위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크다며 3순위로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1순위 정해영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3순위 조상우가 가장 돋보이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후반기 유일하게 세이브를 챙긴 것도 조상우다.
당분간 마무리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는 뜻을 나타낸 이 감독으로선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