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민주당 '음경택 의장' 불신임안 제출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새로 선출된 음경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제공=안양시의회

경기 안양시의회가 제10대 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무효표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시의원 전원 명의로 21일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소속 음경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음경택 의장 선출을 원천 무효로 규정하며, 관련자 전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5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윤경숙 의원과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이 맞붙은 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1·2차 투표 결과 동률(각 9표)이 나와 결선투표가 이어졌으나, 투표용지 1장의 기표 글씨를 두고 양당 감표위원 간 충돌이 벌어졌다. 당시 투표지가 봉인되며 원구성이 미뤄져 조례안 심의 등 행정 공백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해당 표가 최종 무효 처리돼 음 의장의 선출이 확정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명백한 유효표를 '운'이라는 억지 궤변으로 무효화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측의 문자 판독 요구 역시 김보영 의장 직무대행(국민의힘)에 의해 묵살됐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또 신임 음 의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10개월을 구형받은 피고인 신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사법적 심판을 피하기 위해 의회 권력을 찬탈한 '방탄 의장' 시도"라며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의회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불법적 의장 선출 선언 무효 및 사퇴 △개표를 조작한 감표위원 사퇴 △편파 진행한 의장 직무대행 사퇴 및 사과 △음경택 의장 사퇴 △국민의힘 공식 사과 등 5개 항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의장 선출 및 무효표 판정의 효력을 정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 등 후속 법적 조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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