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3차 전략대화…“모든 문제 견해 일치…양국관계는 백년대계”

최선희 북한 외무상(오른쪽)이 지난 19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모든 문제의 견해일치를 이룩했다”며 양국 관계의 “백년대계”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의 전날(20일) 연 제3차 전략대화에 관한 공보문을 이날 보도하며 “(북러)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이행 정형(상황)과 양국 사이의 고위급 래왕(왕래) 및 다방면적인 협력 계획, 두 나라의 관심사로 되는 주요 국제 현안들과 관련한 외교적 조정에 중심을 두고 건설적이며 유익한 전략적 의사소통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토의된 무든 문제들에서 견해 일치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과 그에 따른 북한의 군사적 협력 및 지원 가능성,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사회·문화 협력 방안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최고위급에서의 전략적 인도 밑에 정세 변화에 구애됨이 없이 양국 관계의 백년대계를 위한 다방면적인 강화발전을 가속화해 나갈 확고부동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언했다”며 공고한 북러 관계를 과시했다.

이번 전략대화와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은 “2024년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승인된 결정들이 지속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는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울러 통신은 러시아 쪽이 “(북한의) 현 지위와 발전권을 엄중히 위협하는 일체의 적대행위들을 반대하며 나라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노력과 조치들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또한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제국주의 패권책동으로부터 국가주권과 영토완정,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모든 대내외 정책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성원을 표시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24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외교장관 사이 전략대화를 정례화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7월 북한 원산을 방문해 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를 했다. 당시 이들은 2026-2027년 교류계획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전략대화선 여기에 따른 교류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이나 군사 지원, 북한을 위한 첨단 무기 기술 지원, 관광과 북한 노동자 송출 등이 거론됐을 가능성이 있다.

통신은 또 북러가 “유엔헌장과 기타 국제법들의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고 지역적 및 세계적 안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상급 전략대화를 비롯하여 두 나라 대외정책 기관들 사이의 의견교환을 여러급에서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났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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