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평론가 남무성이 강연장이 아닌 재즈클럽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남 평론가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코튼클럽에서 토크콘서트 ‘재즈를 본다는 것’을 연다. 평론가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강연에서 벗어나 재즈 애호가와 입문자가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음악을 ‘듣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즈의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남 평론가는 “재즈를 안다는 것은 더 많이 듣는 게 아니라 볼 줄 아는 것”이라며 “마니아는 물론 초보자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 재즈가 과거와 크게 달라지면서 “이 음악도 재즈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재즈의 모습과 함께 즉흥성, 리듬, 연주자 사이의 교감 등 재즈를 재즈답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재즈 입문서 ‘재즈 잇 업’을 쓰고 다큐멘터리 ‘브라보! 재즈 라이프’를 연출한 남 평론가는 1997년 국내 첫 재즈 월간지 몽크몽크(현 엠엠재즈)를 창간한 뒤 앨범 제작과 공연 기획, 집필, 해설 등 여러 분야에서 30여년간 활동해 왔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13개 도시에서 강의와 공연을 결합한 ‘해설이 있는 재즈 콘서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코튼클럽은 영화 상영 뒤 감독과 관객이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