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2분기 순익 7천억원 안팎 전망···본업 회복에 전자 지분가치 재조명

(사진=삼성화재 제공)
(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장기·자동차·일반보험 손익 개선에 힘입어 70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재평가 요인으로 부상했지만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 감소와 투자손익 변동성은 실적의 질을 가를 변수라는 평가다.

14일부터 16일까지 나온 BNK투자증권·대신증권·iM증권의 삼성화재 실적 전망을 종합하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예상치는 6856억원에서 7151억원으로 평균 7032억원이다. BNK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한 7151억원, 대신증권은 11.2% 늘어난 7089억원, iM증권은 7.5% 증가한 6856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세 증권사 모두 순이익 증가를 예상했지만 증가 폭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공통분모는 보험 본업의 회복이다. 대신증권은 장기보험손익을 45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일반보험손익은 1100억원으로 92.3% 늘어날 것으로 봤다. 

지난해 하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자동차보험손익도 12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보험손익은 5738억원으로 21.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의 보험영업손익 예상치는 57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하는 수준이다. 장기보험이익은 4520억원, 일반보험이익은 887억원, 자동차보험이익은 43억원으로 추산했다. iM증권은 보험손익을 5220억원으로 예상해 다른 두 증권사보다 보수적이었지만 장기보험 4455억원, 일반보험 757억원 등 주요 부문이 전년동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방향에는 동의했다.

투자손익에서는 전망이 갈렸다. BNK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3863억원과 3900억원을 예상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과 평가이익 증가, 투자 포트폴리오 교체 효과, 캐노피우스 지분법이익 확대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iM증권은 30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반영된 약 1500억원의 수익증권 매각이익이 사라지고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금융손익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다. 

같은 실적을 놓고도 투자손익 예상치가 최대 883억원 벌어진 만큼 2분기 순이익의 상단은 보험 본업보다 자산운용 부문의 평가·처분손익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캐노피우스 지분 확대는 이미 완료된 거래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0월 영국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우스에 5억8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지분 21%를 더 확보했고 전체 지분율을 40%로 높였다. 

다만 캐노피우스가 삼성화재의 2분기 이익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아직 증권사 추정치다. BNK투자증권은 지분 확대에 따른 추가 분기 이익을 약 200억원으로 가정했지만 실제 금액은 삼성화재의 실적 공시에서 확인해야 한다.

삼성화재 2분기 실적 증권사 전망 비교
단위: 억원 ··· 자료: BNK투자증권·대신증권·iM증권
 
그래픽=뉴스프리존

 

외형 성장 둔화는 약점이다. iM증권은 2분기 보장성 인보험 월납보험료를 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하고 신계약 CSM을 6209억원으로 13.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신계약 CSM을 6762억원으로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당장의 보험손익이 좋아져도 신계약 CSM이 계속 줄면 중장기 이익 성장력은 약해질 수 있다.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은 하반기 손해율의 변수다. 보건복지부는 7월1일부터 도수치료에 관리급여를 적용해 1회 가격을 4만3850원으로 통일하고 본인부담률을 95%로 정했다. 이용 횟수도 원칙적으로 주 2회, 연간 15회로 제한했다. 

증권사들은 이를 장기보험 보험금 부담 완화 요인으로 평가했지만 제도 시행 이후 실제 청구 건수와 보험금 감소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가 재평가의 또 다른 축은 삼성전자 지분이다.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약 1.49%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금융계열사 합산 지분율이 금산법상 한도를 넘을 가능성에 대응해 삼성전자 주식 약 109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소각 이후에도 종전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한 조정으로, 삼성전자 지분 자체를 대규모로 정리한 것은 아니다.

iM증권은 삼성화재 목표주가 74만원 가운데 본업가치를 주당 45만원, 세금과 25% 할인율을 반영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29만원으로 나눠 계산했다.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기존 62만원에서 87만원으로 높였다. 목표주가 차이는 15만원으로, 본업의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삼성전자 지분에 적용하는 할인율이 달라진 결과다.

일부 보고서가 거론한 삼성전자의 2027년 특별배당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하고 3개년 잉여현금흐름의 50%가 정규배당 등 환원액을 웃돌 경우 추가 환원을 검토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공시만으로는 2027년 특별배당 규모나 시행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

삼성화재의 주주환원 실적은 이미 상승하고 있다.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은 2조183억원, 총배당금은 8289억원으로 배당성향은 41.1%였으며 보통주 주당배당금은 1만9500원이었다. 

삼성화재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중기 목표는 2028년 주주환원율 50%, 지급여력비율(K-ICS) 220% 이상, 지속가능 ROE 11% 이상 13% 이하로, 향후 기업가치는 분기 순이익 규모뿐 아니라 신계약 CSM 회복과 자본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이 목표를 이행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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