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승인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특허협약(EPC) 38개 체약국에 대한 지정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각 국가별 유효화 절차를 거치면 유럽 주요 시장에서 독점적 기술 권리를 인정받게 된다.
유럽 특허청은 단일 심사 시스템으로 38개국에 걸친 강력한 권리를 부여하는 만큼 신규성과 진보성 평가 기준이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규제 장벽을 지닌 유럽 영토에서 독자적인 원천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CL사이언스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기술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연간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유럽 수술용 지혈제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이노씰 플러스 DL은 기존 피브린계 지혈제가 혈액응고 단백질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홍합 접착 단백질의 분자구조를 모사한 신개념 지혈 메커니즘을 적용한 4등급 체내 흡수성 지혈제다. 환자 자체의 혈액응고 기전 의존도가 낮아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거나 혈액응고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도 우수한 지혈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 경쟁력 역시 뛰어나다. 외산 표준 피브린 패치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단위면적당 단가가 약 50% 수준에 불과해 의료현장의 재정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번 유럽 특허에서는 화학 접착제 없이 두 개의 층이 견고하게 결합하는 독창적인 '다중 구조' 기술을 높이 평가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제품이 분리되거나 찢어지지 않으며, 상처 부위에는 강력하게 접착되는 반면 수술 도구에는 달라붙지 않아 의료진의 수술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노씰 플러스 DL의 적응증 확대 이후 성모병원 치료재료 심의 통과 및 원내 코드 등록에 이어 유럽 특허 획득이라는 쾌거를 연이어 달성했다"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이뤄낼 수 있도록 영업·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CL사이언스는 의료 바이오 소재 기술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홍합 접착 단백질 모사 기술 기반의 지혈제 등 독보적인 체내 흡수성 의료기기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