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긴 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된 영향인데요.
결국 장 막판, 나스닥까지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중동을 둘러싼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휴전하더라도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이라는 심리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발표되는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을 주요 변곡점으로 꼽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주요 지수 마감수치부터 살펴보시죠.
반도체와 메가캡 대형 기술주들이 중심을 잡으며 지수를 방어하려 했지만, 여전히 숨고르기 장세는 이어졌습니다.
나스닥 지수 0.05% 소폭 하락으로 마감을 지었고요. 다우지수 역시 0.6%가락 하락, S&P500 역시 0.19%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만 상승세를 보였던 전날과는 달리, 오늘은 애플을 제외한 시총 상위종목 모두 상승불을 켰습니다.
AI 관련 투자 기대도 기술주 강세를 거들었는데요.
AMD가 첫 랙스케일 인공지능 시스템 '헬리오스'를 공개했다는 점이 반도체 전반에 투심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0.23%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은 반대로 2%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맞춤형 AI 칩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중 한때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1.52%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 외에도 헬리오스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 도입하겠다고 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 넘게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살펴보시죠.
스페이스X는 최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락하며 마감돼 지난 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떨어졌는데요.
업계에서는 다음 달 IPO 관련 보호예수 물량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 속, 유통 물량 급증에 따른 주가 추가 하락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모가 135달러 밑으로 떨어져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모두 3% 넘는 하락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주가는 2.96% 하락했습니다.
전거래일에서 올랐던 일라이릴리 역시 오늘 장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2.7%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맞불 공습이 계속되자, 공급 차질 우려가 극대화되며 개장 직후 폭등했습니다.
브렌트유는 한 달 만에 90달러선을 다시 돌파했고, WTI도 85달러를 넘기면서 6주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장 후반 이란 외무부 측에서 "국익이 존중된다면 미국과 간접 협상을 지속할 용의가 있다"는 성명이 전해지자 외교적 해결 기대감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폭등분을 대거 반납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WTI는 92.98달러, 브렌트유는 88.8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둔화된 AI 열기와 완화된 인플레이션 지표 덕분에 다소 내려앉았던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압력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된 데 따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 선호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너지가 촉발할 2차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 매도세를 자극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 달 만에 최대폭인 4.596%까지 급반등했습니다.
그 외 3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 장단기 모두 상승으로 마감을 지었는데요.
미 30년물 국채수익률 5.116%, 미 10년물 국채수익률 4.596%, 미 2년물 국채수익률 4.211%로 마감했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지난주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소폭 반등하면서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AMD는 첫 랙 단위 AI시스템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엔비디아와의 경쟁에 나섰습니다.
AMD는 헬리오스를 올해 말부터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헬리오스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대규모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AMD의 GPU를 채택한 것은 헬리오스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 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로젠블랫과 UBS에서 AMD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여잡으면서 주가가 1.58% 상승.
마이크론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2%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최근 반도체주 조정에도 UBS,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와 모건스탠리 모두 AI강세장, 특히 메모리 강세는 변함이 없다는 공통된 의견을 냈습니다.
최근의 하락은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차익실현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년 메모리 수요가 최소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탄력을 받았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AI관련주가 지난주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자, 광통신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특히 루멘텀은 바클레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000달러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4.47% 뛰었습니다.
중국 AI기술의 약진 속에서 알리바바가 큰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새로운 AI모델을 공개하면서, 해당 모델이 앤트로픽의 '페이블5'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가 4.67% 상승했습니다.
오라클은 뉴멕시코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 주피터' 데이터센터가 차질을 겪으면서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건데요.
가스관 건설과 발전설비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최대 2년 지연될 위험이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여파입니다.
이 사업은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를 활용할 계획이었는데요.
블룸에너지의 최대 성장 프로젝트 중 하나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블룸에너지 주가도 8% 넘게 급락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인수 거래를 14일간 중단했습니다.
인수 계획에 첫 공식적인 제동이 걸린건데요.
양사는 이르면 오는 22일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 정부가 '합병 저지 소송'을 제기한겁니다.
이에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모두 하락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