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제자' 고석현 "컨디션 너무 좋아, 상대 보니 더 자신감"... 닉네임 바꾸고 결혼 선물 챙긴다 [UFC]

고석현이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웰터급(77.1㎏) 매치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계체에서 통과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로 잘 알려진 고석현(32)이 계체를 무사 통과했다.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열리는 경기에서 닉네임도 바꾸고 피니시를 챙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고석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웰터급(77.1㎏) 매치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계체에서 76.7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고석현에 맞서는 장폴 레보스노야니(27·미국)는 77.6㎏을 기록했으나 종합격투기(MMA) 통합룰에선 일반 경기 계체의 경우 0.45㎏의 오차를 허용해 계체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고석현(13승 2패)과 레보스노야니(10승 2패)는 계체 행사에서 무대 중앙에서 만나 고개를 숙이며 정중히 인사를 나누고 악수했다. 페이스 오프 후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번 악수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고석현은 계체 후 "생각보다 체중이 많이 빠져서 그 전에 회복을 먼저 했다. 컨디션이 너무 좋고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며 "상대를 마주 보니 더 자신감이 생긴다. 내일 꼭 승리를 가져오겠다. 파이팅"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경기부터는 닉네임을 기존 '코리안 타이슨'에서 '테크니컬'로 변경한다. 그는 "이전 닉네임은 마이크 타이슨에서 따온 '코리안 타이슨'이었기에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이름이 아닌 나만의 별명을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고석현(오른쪽)이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웰터급(77.1㎏) 매치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계체에서 통과한 뒤 장폴 레보스노야니와 페이스 오프를 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고석현은 상대 레보스노야니보다는 스스로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는 "상대방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파이터로서 내가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UFC 선수들은 강하기 때문에 그냥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싶다"며 "UFC에서 아직 피니시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피니시를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8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준비로도 한창 바쁠 때지만 집중해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고석현은 "예비 신부가 먼저 시합이 우선이라고 말해줬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더욱 승리가 간절한 경기다.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인 '스틸낙스' 드리퀴스 뒤 플레시(32·남아프리카공화국)와 전 UFC 웰터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9위인 카마루 우스만 (39·미국/나이지리아)이 맞붙는다.

어젯밤 열린 계체량에서 뒤 플레시(23승 3패)는 84.1㎏을 기록하며 미들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우스만(21승 4패)은 84.4㎏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오늘 열린 계체 행사에서 우스만은 얼굴에 나이지리아 국기를 그리고 뒤 플레시와 대면했다. 뒤 플레시는 주먹을 들어올리며 우스만에게 접근했고, 우스만 또한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뒤 플레시를 노려봤다.

우스만은 "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내일 뒤 플레시는 그걸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뒤 플레시는 "카마루 우스만이라는 훌륭한 선수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겪었던 어떤 것도 나를 상대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승리를 장담했다.

드리퀴스 뒤 플레시(왼쪽)와 카마루 우스만이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메인 이벤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계체 통과 후 페이스 오프를 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웰터급에서 활약해온 우스만은 커리어 두 번째로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2023년 파울로 코스타가 부상을 입자 경기 10일 전 함자트 치마예프를 상대로 대타로 들어가 머저리티 판정패한 지 약 3년 만이다. 그는 어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난 이제 '머니웨이트' 파이터라며 웰터급에서든 미들급에서든 기회가 오면 경기를 할 것이고, 어쩌면 라이트헤비급에서 기회가 와도 할지도 모른다"며 체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2 레슬링 챔피언 출신이자 2010 미국 대학 월드팀에 선발됐던 우스만은 단지 레슬링뿐 아니라 모든 무기를 활용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단순히 치마예프가 레슬링으로 공략했으니 나도 그렇게 해야지'라고 보지 않는다"며 "그냥 타격전이 될 수도 있고, 테이크다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뒤 플레시는 격렬하게 싸우고, 크고, 힘이 세다"며 "단순히 레슬링의 문제가 아니라 완성도 높은 파이터가 돼 내가 가장 잘하는 '지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뒤 플레시는 우스만의 동기부여를 의심했다. 그는 "우스만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파이터이며,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라면서도 "지금 시점에 스스로를 머니웨이트 파이터라고 부르는 건 돈이 되는 것이면 어디든 가겠단 거고, 더 이상 세계 최고가 되겠단 목표를 확고히 품고 있지 않단 의미"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스포츠를 시작할 때부터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끌고, 동기부여 해주는 단 하나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며 "바로 지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가 되는 것"이라며 자신은 다르다고 역설했다.

뒤 플레시는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그는 "승리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의문의 여지없이 내가 세계 최고라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현 챔피언 스트릭랜드를 두 번이나 이겼다"며 "타이틀 방어 0회 기록을 가진 스트릭랜드와 치마예프의 리매치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언더카드는 오는 19일 오전 7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카드는 오전 9시부터 이어진다.

고석현이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웰터급(77.1㎏) 매치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계체에서 통과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계체 결과

△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미들급] #2 드리퀴스 뒤 플레시 (185.5) vs #9 카마루 우스만 (186)

[미들급] #10 재러드 캐노니어 (185) vs #12 크리스천 리로이 던컨 (185.5)

[라이트급] 체이스 후퍼 (157.5)* vs 미치 라미레즈 (155.5)

[밴텀급] #8 타바사 리치 (116) vs #11 파티마 클라인 ()

[페더급] 토미 맥밀런 (146) vs 알베르토 몬테스 (146)

△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페더급] 오스틴 바쉬 (145) vs 호세 미겔 델가도 (146)

[웰터급] 장-폴 레보스노야니 (171) vs 고석현 (169)

[라이트헤비급] 레비 호드리게스 (206) vs 펠리피 프랑쿠 (205)

[플라이급] 에즈라 엘리엇 (147.5)** vs 대미언 앤더슨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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