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이란을 향해 경고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이틀 연속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미리 경고하자면 아마도 우리는 오늘밤 그들(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면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이란 선박 28척을 파괴했다"면서 "오늘은 아마도 더 많은 선박이 파괴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의 전면전이 재개될 것이냐는 질문에 "이란은 매일 합의를 위반한다"면서 "이란은 매일 반칙하고 거짓말을 하며 47년간 사람들을 죽여 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협상이 타결되지에 대해 "이란과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어 "필요하다면 이란의 전력 시설과 상수도 시설을 파괴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길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할 수 있단 경고를 거듭하고 이란만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재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하루 전에도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약 80곳의 목표물을 공습하고 이란 석유 제재 조치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도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휴전이 무산될 수 있단 우려가 커졌다. 오는 11일로 예상됐던 후속 실무협상의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서도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끝났다며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의 대화를 막진 않겠다면서도 "그들(이란)을 상대하는 건 시간 낭비일 뿐"이라면서 이란 지도부를 향해 "쓰레기같은 이들"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