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산 주식’ 방송 뒤 팔아치운 매경TV…금감원, 10억 부당이득 포착

매일경제TV 로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매일경제티브이(TV) 소속 직원 등의 선행매매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매일경제신문사 계열 경제방송인 매일경제TV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사경은 매일경제TV 소속 직원 등이 업무 과정에서 얻은 미공개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특정 주식을 미리 사들인 뒤, 방송 이후 주가가 오르면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행매매에 활용한 종목은 3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은 이들이 이를 통해 1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선행매매 종목 수와 부당이득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금감원 특사경이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이나 통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인사로 꾸려진 수사심의위원회 의결만 거쳐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첫 인지수사 사례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조회 121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