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잠잠하던 미국과 이란이 다시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들의 연쇄 피격에 대응해 미군이 이란을 공습했고, 경제적 제재도 부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승 기자, 미국이 다시 무력을 동원했다고요?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공습을 완료했다"며 "정밀 무기로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상대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힌 지 4시간 만의 일입니다.
미군은 해협 근처의 이란 방공 시스템,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능력, 그리고 60척 이상의 혁명수비대 소형 보트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생한 유조선 피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자,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시켰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공습에 앞서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의 생산과 인도, 판매 허용을 위해 지난달 21일 자로 발급했던 60일짜리 임시 일반면허를 취소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미 공습에 즉각 보복을 예고했죠?
[기자]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조항 위반에 따른 결과를 엄중히 경고하며, 국익과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나온 미국의 제재 면제 철회에 대해서도 종전 합의를 위반한 조치라며, 그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한다고 반발했는데요.
특히 원유 제재 면제는 국제사회의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이란에 단비와도 같던 원유 판매에 제동을 건 것인데요.
이란이 고강도 대응에 나서 양측이 정면충돌할 경우 가뜩이나 먹구름이 껴있던 미국과 이란의 후속협상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