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이란에 대한 원유 생산·판매·배송 관련 제재를 60일 동안 면제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기존에 금지돼 있던 이란의 모든 원유 관련 거래가 60일간 잠정적으로 허용된다고 밝혔다. 허용 기간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는 8월21일 0시1분까지다. 그는 한시적 제재를 면제한 이유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롭고 개방된 통항”을 약속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재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입국 합의를 전제로 원유 관련 제재를 면제한다는 것이다.
앞서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21~22일 스위스 루체른 뷔르겐슈토크에서 이란 쪽과 첫 후속 협상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자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며 핵 사찰단 활동 개시는 이번 주 중으로 예정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서명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10조에서 “미국은 본 양해각서 서명 즉시부터 제재 종료 시점까지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석유제품 및 파생상품 수출과 관련 은행거래·보험·운송 서비스 등에 대한 면제를 발급하도록 한다”고 정한 바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