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음주 후 음란물 본 12세 소년, 생후 9달 여아 성폭행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차(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ND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에서 12세 소년이 음주 후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본 뒤 생후 9달 된 친척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굴라리하 부근의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피해자 가족들은 경찰에서 지난 20일 새벽 2시께 어머니 곁에 잠자던 여아가 보이지 않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주변 들판을 뒤져 같은 날 아침 집에서 약 500m 떨어진 헛간 부근에서 여아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여아는 심하게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여아는 곧바로 마을 보건소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여아가 성폭행당했음을 확인했다.

여아는 현재 사경을 헤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여아의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서북부 찬디가르시(市)에 사는 12세 소년이 수일 전 친척인 여아의 집을 찾아 머물러왔다는 점을 파악, 소년을 조사했다.

소년은 처음엔 횡설수설하다가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소식통들에 따르면 소년은 지난 19일 밤 술을 마신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물을 본 뒤 자고 있던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년의 휴대전화에는 50여개 음란물이 들어 있었고 음란물 웹사이트 100여곳이 검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에선 성폭행 및 여성 대상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며 정부의 처벌강화 노력에도 가부장적 악습 등으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인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2만9천500여건으로 공식 집계됐으나, 전문가들은 인도 사회의 보수적 문화,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 등으로 실제 발생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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