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안전 통항 연락선·레바논 갈등완화 기구 설치 논의
중재국 카타르·파키스탄 공동성명…"실무회담은 이번주 계속"

스위스서 종전 합의 후속 협상 나선 미·이란 대표단. 왼쪽부터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개최한 고위급 1차 회담이 22일(현지시간) 새벽 종료됐다.
양측은 향후 60일 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로드맵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및 레바논 관련 분쟁 관리 체계 마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종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이날 새벽 미국과 이란의 1차 회담이 종료됐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이란이 MOU 이행 방안과 관련해 정치적 감독을 제공할 고위급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위원회는 향후 60일 이내에 최종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특히 "당사국(미국·이란)들은 MOU에 따른 레바논 내 군사작전 종료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중재국들의 조력 하에 당사국들과 레바논 간의 '갈등 완화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목적으로 사고와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당사국 간의 '연락선'도 구축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에 서명했지만,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종전 협상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였다.
이란은 MOU 타결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며 전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카드를 꺼내들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은 종료됐지만, 실무 협상은 이번 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계속될 예정이라고 중재국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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