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몇시간만에 10여곳 공습…미·이란 협상 찬물 끼얹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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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을 합의해놓고 몇시간 지나지 않아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를 또다시 공격해 5명이 숨졌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레바논 국영 NA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와 드론을 이용해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10여곳에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아랍 살림에서 3명이 숨졌고 데이르 자흐라니에서 1명이 숨졌다. 드웨이르에서는 드론이 오토바이를 공격해 1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후에도 레바논 무력 공습을 계속했다.
종전 MOU 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란은 이를 들어 레바논 공격이 종전 협정 위반이라며 반발했고 그런 상황에서 MOU로 합의된 미국과 이란의 추가협상은 지연됐다.
미국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미국과 카타르 중재 속에 19일 휴전에 합의했다. 양측 휴전은 현지시간 기준 19일 오후 4시를 기해 발효됐다.
하지만 휴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다시 감행한 만큼 종전 후속 협상 개최에 이스라엘의 이번 행동이 또 한 번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이란은 이란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실무 협상을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스위스로 이동하는 등 실무 협상 준비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19일 "향후 며칠 내에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이 현재 수립되고 있다"고 말하며 실무 협상 진행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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