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국고채 3년물 연 3.8%대, 2년 7개월 만에 최고
비트코인 9천400만원대로 약세…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2026.6.4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순매도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40원을 넘었으며, 파죽지세로 오르던 코스피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5시 6분께 장중 최고 1,540.3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13.6원 오른 1,5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520원대로 밀렸다가 마감 전에 상승폭을 키워 1,529.7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는 더 가파르게 올라 장중 1,540원을 찍으며 지난 3월 31일(1,530.1원)에 기록한 전고점을 훌쩍 넘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도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9천880억원 순매도하며 지난 달 7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7조812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국제 유가와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해 배럴당 90달러대 후반으로 올랐으며, 달러인덱스는 99대 중반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2026.6.4 cityboy@yna.co.kr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 상승세도 주춤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장을 마쳤다.
지난 달 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125억원, 1조8천124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가 2.5% 하락해 35만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2.63%)도 220만원대로 내려섰다.
다만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은 2.31% 오르며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도 급등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58%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3년 11월 14일(3.8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0.31% 내린 9천473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wisef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