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에서 하지원은 지난 2003년 발표한 곡 '홈런'으로 특별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 중인 한승훈 PD는 OSEN에 "하지원 씨 측에서 저희 '음중'으로 출연 요청을 먼저 주셨다. 저희 제작진도 깜짝 놀라서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네? 누구시라고요? 그, 하지원 님이요? 진짜 맞다고요?'라며 깜짝 놀랐다"라며 하지원의 특별 무대를 꾸민 소감을 밝혔다.
한 PD는 "다들 휘둥그레 해져서 '이게 무슨 일이죠?'라며 궁금했다. 그러면 노래는 어떤 걸 준비하실 건지 확인해 보니 무려 '홈런'이라고 하셔서 더 놀랐다"라고 섭외 비화를 풀어냈다. 이어 "하지원 씨의 '홈런' 재현이라는 20여 년 만의 전설적인 무대는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설레며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PD는 "팬 분들도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했다. 아무래도 본업이 가수는 아니시다 보니 생방송 무대는 부담스러워하셔서 사전녹화로 준비했다. 저희 '음중' 사전 녹화는 리허설과 본녹화로 진행되는데 그때 각 무대 객석을 가수의 팬 분들이 채워주신다. 하지원씨 팬 분들은 다시 없을 기회인 만큼 정말 온 마음을 다해 응원의 차원을 넘어서 수십년 역사가 담긴 함성을 들려주시는 듯 했다"고 감탄했다.
무엇보다 "그 와중에 하지원 씨는 정말 세월이 빗겨간 듯 했다. 시간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20년이 지났다는 게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시크릿가든'의 길라임이고 배우 하지원이었다. 오히려 20여 년 전보다 무대가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리허설을 하시면서 표정도 점차 풀리시는게 마지막 무대에서는 즐기면서 지친 모습 하나 없이 무대에서 만루 홈런을 날리고 가셨다. 말 그대로 무대를 찢었다"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