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RSU 갈등 끝내 못 좁혀…본사 노조 쟁의권 확보
카카오페이·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 연쇄 파업 가능성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5.27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카카오[035720] 본사 노사가 27일 2차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창사 이래 파업이라는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 노사는 오후 3시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입장을 달리해왔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 18일에도 지노위에서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 기일을 한 차례 연기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이미 조정에 이르지 못해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377300],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 역시 파업 찬성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된 상태인 만큼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공동 총파업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분 파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본사 차원의 파업이 단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번 2차 조정이 최종 결렬되며 인공지능(AI) 신사업 추진과 대외 신뢰도 회복에 박차를 가하려던 카카오의 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길지 ICT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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