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보고서 업무일지에만 기재"…"17차례 회의서 언급 없어"
국토부 "서울시 보강 공법 검증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다. 2026.5.22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GTX-A 삼성역 구간 지하 5층 기둥 철근 누락과 관련해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이후 관련 사실을 6차례 통보했다고 25일 주장한 데 대해 "방대한 월간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업무 일지에 제한적으로 기재돼 있었을 뿐 별도의 긴급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는 매월 2천∼3천쪽 분량으로 철근 누락 내용은 별도의 긴급 보고나 요약 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아 중대한 시공 오류 사항으로 즉시 식별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국토부·국가철도공단·서울시가 참여한 17차례의 현장점검과 회의에서도 관련 사항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1월 중간 점검 때도 서울시가 천장 균열과 벽체 누수는 지적하면서도 5층 기둥 철근 누락 문제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기술 검토를 진행해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GTX 삼성역 구간은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 철도시설이라면서 "서울시 단독으로 중대한 시공 오류 보강공법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 전문기관, 전문가 의견을 듣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제시한 강판 에폭시 보강 공법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20일부터 전문기관 검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공사 중단 가능성을 뒤늦게 언급했다는 서울시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열차 진동 측정 결과 관리 기준 이내인 것이 확인돼 시설물 검증시험이 진행됐으나 구조물 공사 중인 상황에서 지하 5층 기둥 강도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영업 시운전은 하루 200회 이상의 열차가 운행이 필요하므로 별도의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의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감사를 통해 원인과 문제점을 명확히 밝히고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법 검증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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