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석행사 총격 용의자, 법정서 무죄 주장

법정 출석한 트럼프 참석행사 총격 용의자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 만찬 장소 바로 앞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용의자가 11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사건 용의자인 콜 토머스 앨런(31)의 변호인인 테지라 아베 변호사는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앨런에게 적용된 대통령 암살 미수와 연방 공무원에 대한 공격, 총기 관련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사건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상태인 앨런은 오렌지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날 직접 발언하지는 않았다.

앨런은 지난달 25일 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 내 만찬장 근처의 보안검색 구역에서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채 보안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직후 당국에 제압됐다.

앨런은 당시 총기를 발사해 보안 요원 1명이 맞았으나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았고, 만찬장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당국자 등 참석자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그가 사건 직전 가족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요인들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표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됐다.

앨런 측은 이번 사건을 관할하는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과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 검사장, 그리고 피로 검사장이 이끄는 워싱턴 DC 연방 검찰청 전체에 대해 기피 신청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블랜치 대행과 피로 검사장이 당시 만찬에 참석했기에 앨런의 잠재적 타깃이었을 수 있는 만큼, 이 사건과 관련한 객관적인 제3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jhcho@yna.co.kr

조회 21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