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란 세력 청산이다. 이 대의를 염두에 둔 선거 연대 없이 민주·진보 진영은 승리를 만들지 못할 것이다.”
6일 국회에서 만난 김재연 진보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강하게 선거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평택을에 출마하면서 조 후보가 내세운 ‘국민의힘 제로’가 더 어려워졌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내란 세력 청산이 아닌 작은 정치적 성취에만 매몰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전국적 차원의 선거 연대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지난 2월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다녔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변화는?
“평택을 지역은 행정력과 정치력의 공백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됐다. ‘여태 뭐 했느냐. 기성 정치인들에게 너무 많이 실망했다’는 얘기를 동네 이장님들이 많이 해주신다. 시민들이 느끼는 소외감, 상대적 박탈감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대표 공약은?
“평택지원특별법 관련 강행 규정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리고 있다. 20년 동안 24조원이 투여됐다고 하지만 실제 투입 국비가 5조원뿐이었다. 그마저도 인근 지자체들에 비해 훨씬 적다. 지역 발전이 안 된 건 특별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거 구도가 ‘5파전’이다. 김용남(민주당)·조국(혁신당)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두 후보의 과거 이력에 대해 묻고 싶진 않다. 다만 조 후보는 ‘국민의힘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조 후보가 오면서부터 국민의힘 제로가 어려워졌다. 앞뒤가 안 맞는다.”
―유의동(국민의힘)·황교안(자유와혁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유 후보가 극우 본진이라 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 자체가 황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깔아놓은 것이라 본다.”
―이미 제안한 ‘내란 청산을 위한 선거 연대’가 절실하겠다.
“그렇다. 민주·혁신당이 지금 같은 모습을 보이면 승리를 못 만들 것이다. 제가 제안한 선거 연대는 내란 청산이라는 대의에 맞는 전국적 차원의 선거 연대이자, 한국 정치 지형 재편을 염두에 둔 정치 연대다. 두 당이 책임 있는 원칙과 의지를 밝히길 바란다.”
―본인은 완주를 목표로 하나?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다만 제가 얻고 있는 표는 서민·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별성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당선을 목표로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