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6400선 돌파…외국인·기관 순매도, 개인은 '사자'
삼성전자 상승, 하이닉스 하락…이차전지주 상승 지속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4.22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2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57포인트(0.20%) 오른 6,401.0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1%) 내린 6,387.57로 출발했지만,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6,404.0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오름폭을 소폭 조절 중이다.
앞서 전날 코스피는 2.72% 급등해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이란 전쟁 발발 직전 기록한 종가·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약 2개월 만에 동반 경신한 바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오른 1,47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천6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97억원, 6천48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61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63%, 0.59% 밀려났다.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행이 지연됐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 데다, 이란이 2차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키웠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상원 청문회에서 한 발언을 시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해석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1.08%), ASML(-1.19%) 등이 내리고 브로드컴(0.64%), 마이크론테크놀로지(0.21%) 등이 오르는 등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뉴욕 증시 장 마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란 국영방송(IRIB)은 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행 추이를 숨죽이며 지켜보는 분위기다.
경계감 속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쟁 노이즈(소음)가 상존하는 가운데 연속적인 랠리에 따른 단기 피로감 등으로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전날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SK하이닉스(-1.39%)가 하락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1.47%), 기아(-0.97%) 등 자동차주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0.95%), 삼성바이오로직스(-0.57%), HD현대중공업[329180](-1.74%)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전자(0.34%)는 소폭 올라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58%), 삼성전기(4.92%) 등도 상승 중이다.
전날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 기대감에 급등한 삼성SDI[006400](4.96%), LG에너지솔루션[373220](0.73%) 등 일부 이차전지주도 이날 지속해 오르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건설(-2.91%), 전기가스(-1.59%), 운송창고(-1.54%) 등이 내리고 있으며 정보기술(2.07%), 전기전자(0.64%), 오락문화(0.2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0포인트(0.44%) 내린 1,173.8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19%) 하락한 1,176.8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56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332억원 매수 우위다.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삼천당제약(-16.82%)이 급락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0.45%), 알테오젠(-1.36%), 레인보우로보틱스(-0.83%), 리노공업[058470](-1.18%), 에이비엘바이오[298380](-1.41%) 등도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0.43%), 리가켐바이오[141080](0.62%), 보로노이[310210](0.49%)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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