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평균 보험료가 68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행거리 특약으로 1인당 평균 13만3천원을 돌려받았다.
보험개발원이 21일 발표한 ‘2025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현황 분석’을 보면, 지난해 평균 보험료는 1년 전과 견줘 2.3% 줄어든 68만원으로 나타났다. 보험료가 더 저렴한 비대면 가입과 할인 특약 활용이 늘면서 보험료가 내려간 것이다.
차량을 적게 탄 만큼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은 88.4%에 달했다. 가입자의 66%가 환급 기준을 충족해 평균 13만3천원을 돌려받았다.
전기차·외제차 증가 등으로 차량 가격이 높아지면서 보장한도를 확대하는 경향도 이어졌다. 지난해 차량 평균 가액은 5243만원으로, 2023년 4847만원, 2024년 5026만원에 이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물배상(사고로 타인의 차량·재산에 입힌 피해 보상) 가입자의 85%가 한도를 3억원 이상으로 설정했고, 특히 10억원 이상 고액 가입자 비중은 51%로 처음 절반을 넘겼다. 고가 차량과의 사고에 대비해 보장 한도를 높이는 운전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자차담보(자기 차량 손해 보상) 가입률도 85.8%를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 교체 비용이 크고 화재·폭발 시 전손위험이 높은 전기차의 경우 가입률이 96.1%에 달했다.
첨단안전장치 특약 가입도 늘고 있다. 긴급제동장치와 차선유지 경고장치 장착률은 각각 44.3%, 43.8%로 전년보다 각각 6.0%포인트, 5.5%포인트 증가했다.
가입 채널별로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대면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다.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직접 가입(CM) 비중은 51.4%로, 2021년 대면 채널을 앞지른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