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등록, 최단 기간 10만대 돌파… 누적도 100만대 넘어

서울의 한 쇼핑몰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연합뉴스

올해 전기차 등록 대수가 석 달 17일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이것은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10만대 등록을 넘어선 것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윳값 폭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도 100만대를 돌파했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들어 4월 셋째 주(17일)까지 전기차의 새 등록 대수가 10만6939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하루에 999대꼴로 전기차가 새로 등록된 것이다. 역대로 가장 많은 전기차가 등록된 2025년엔 7월 둘째 주가 돼서야 10만대 등록에 이르렀다. 올해가 지난해보다 석 달이나 이르다. 2024년엔 9월 둘째 주에 10만대 등록을 돌파했는데, 이보단 다섯 달이나 이르다. 올해 10만대를 돌파한 날짜는 지난 14일이며, 다음날인 15일엔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도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 전기차 등록 대수는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7년 3만대, 2021년 10만대, 2025년 2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올해 3월 말까지 새로 등록된 전기차는 8만3533대로 같은 기간 전체 차량 등록 대수 41만5746대의 20.1%에 이르렀다. 새로 등록된 차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2023년 9.2%, 2024년 8.9%, 2025년 13%였다. 또 등록된 전체 차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5%, 2023년 2.1%, 2024년 2.6%, 2025년 3.4%였으며, 올해 3월까지는 3.7%였다.

또 지난 17일까지 등록된 전기차 10만6939대를 차종 별로 보면, 승용차 9만1373대, 승합차 311대, 화물차 1만5091대로 나타났다. 올해 전기차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 1차 지원금이 일찍 바닥났으며, 추가경정예산에서 2차 지원금을 마련했다. 전체 지원 규모는 승용차 28만대, 승합차 3800대, 화물차 4만5천대로 잡혀있다.

기후부는 올해 전기차 등록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을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기름값 폭등 △다양한 새 차 출시와 제조사 간 가격 경쟁 △정부의 전기차 전환 지원금 확대 등으로 분석했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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