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주사라고 해서 맞았는데 사실은 납을 몸 밖으로 빼내는 주사였다는 의혹이 있어서 기사를 읽어봤어요.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놀랄 만한 내용이에요.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DN오토모티브가 울산공장 노동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이고 체내 납 배출을 돕는 킬레이션 주사를 맞혔다는 의혹이에요. 고용노동부가 12일에 회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어요. 사건은 지금 울산경찰청에서 수사 중이에요.
의혹의 핵심은 특수건강검진이에요. 검진에서 납 수치가 높게 나올까 봐 회사가 부작용 위험이 있는 주사제를 부당하게 투여했다는 거예요. 노동부는 검진 직전에 킬레이션을 투약한 행위가 정부의 건강보호 조치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어요.
노동부는 지난 1월 말 제보를 받고 확인에 나서서 안전보건감독과 정밀 작업환경측정을 했어요. 그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68건을 적발해 입건하고 송치했고, 과태료 4천620만원도 부과했어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납 노출 공정에는 사용중지 명령도 내렸어요.
후속 조치도 이어지고 있어요. 배터리 제조 동종 사업장 14곳은 기획감독에 들어가요. 지난 8일에는 노사정이 추천한 전문가 9명으로 납 노출 규명과 작업환경 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건강, 작업환경, 역학조사 3개 분과를 운영할 계획이에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도 퇴직자를 포함한 전·현직 노동자 전체를 대상으로 집단 역학조사를 하기로 했어요.
이번 일은 노동자 건강이 걸린 문제라서 수사 결과와 역학조사에서 어떤 사실이 나오는지가 중요해 보여요. 같은 업종의 다른 사업장 점검에서 문제가 더 드러나는지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