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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태어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친아버지의 폭행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입니다. 너무 어린 아이라 스스로 몸을 피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참담합니다.
경기 오산시의 한 주거지에서 40대 남성이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딸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알려진 범행 이유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계속 울자 화가 나서 폭행했다는 것입니다.
생후 2개월 아기가 우는 것은 배가 고프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등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말도 하지 못하는 아기에게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이해하거나 정당화하기 어렵습니다.
A씨는 범행 이후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직접 신고했다고 합니다. 아기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아기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고, 자택 내부 홈캠 영상이 삭제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현재 삭제된 영상의 복구를 위한 디지털 포렌식과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폭행 혐의뿐 아니라 사건 이후 영상이 삭제된 경위까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A씨로부터 혐의 일부를 시인하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당시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어 폭행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아 과정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낄 수는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를 돌보는 시기에는 수면 부족으로 힘든 순간도 많겠죠. 그렇지만 아무리 힘들더라도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가장 먼저 의지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 보호자가 오히려 아이의 생명을 위협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고작 생후 2개월이었던 아이에게는 자신을 지킬 방법조차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는 경찰 수사와 부검 결과를 통해 확인되어야 하겠지만,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너무나 무거운 사안입니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체계와 함께 양육자가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원도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숨진 아기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 소재가 명확하게 밝혀지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사건처럼 영아를 대상으로 한 심각한 학대를 예방하려면 어떤 제도적 대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