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 씨가 이번에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 디지털 커버와 화보를 공개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강인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을 동시에 선보인 화보 자체도 훌륭하지만, 함께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면서 배우로서 그가 가진 고민의 깊이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하나의 방법론에 안주하지 않고 캐릭터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다는 그의 말에서 연기에 대한 진정성이 아주 잘 전달되더라고요 ㅋㅋ
특히 최근 작품인 넷플릭스 참교육을 준비하면서 나화진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완성했는지 설명한 대목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실제 사연이나 여러 이야기를 수집하면서 인물의 정서를 쌓아갔다고 하는데, 이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지 못하면 자칫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될 수 있어서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점이 참 깊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사이다 요소가 강조되는 작품일수록 배우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데, 이런 지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깊게 고민했다는 것 자체가 참 미더운 부분이에요 ㅎㅎ
연 연이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면서도 매번 캐릭터를 밀도 있게 완성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책임감을 꼽은 것도 참 김무열 씨다운 답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러면서도 막상 연기하는 순간에는 그 모든 중압감을 내려놓고 연기에만 몰입하려 한다는 연기 철학이 참 멋지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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