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길이 3~4m에 달하는 무태상어가 이틀 연속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도심과 가까운 친수공원에서 대형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이라니 사진만 봐도 상당히 놀라운데요. 산책객과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 5분쯤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그런데 전날 오전에도 같은 수로에서 길이 약 3~4m의 무태상어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전날 나타났던 개체가 다시 들어온 것인지, 또 다른 상어가 들어온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해경은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가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전날에는 구조정과 함정 등을 이용해 바다 쪽으로 유도하려 했지만, 상어가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작업을 중단했다고 하는데요. 억지로 포획하거나 자극했다가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태상어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하며, 사람을 공격한 사례도 드물게 보고된 종이라고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먹이를 따라 북항 수로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보면 기후와 해양환경의 변화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체감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대형 상어가 실제로 확인된 만큼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촬영하려고 접근하는 행동은 피해야겠습니다. 당분간 현장 안내와 통제에 따르고 상어를 발견하면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