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노상원과 악수 “성경 읽으세요” 덕담…김용현은 ‘손 하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사건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심 공판을 마무리한 뒤 방청을 온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의 심리로 5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사건 등 결심 공판을 마친 뒤 방청석을 바라보며 “여러분, 날 추운데 많이 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여러분들 응원이 재판받는 분에게 많은 힘이 됐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고 특검에도 박수 쳐 달라”고도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함께 기소된 노 전 사령관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노 사령관님도 성경 열심히 읽으십시오”라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못 보겠지만 건강 잘 챙기시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변호한 김계리 변호사에게는 “좋은 책 많이 줘. 역사책, 내가 좋아하니까. 전쟁이나 이런 거 있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재판을 마친 뒤 방청석을 향해 오른손을 머리 위로 올려 반쪽 하트 모양을 그리고 엄지를 추어올리며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국회의 정치적 통제를 수용한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 행사가 내란죄가 될 수 없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의 항소심 재판 결과는 내년 1월26일 나온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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