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NBC 등 민주 승리 예측…과반 218석 훌쩍 넘긴 244석 예상
민주, '공화 텃밭' 사우스캐롤라이나 승리하며 상원도 다수당 전망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미 주요 방송사들이 예측했다.
CNN과 NBC는 미 동부시간으로 중간선거 개표가 한창인 이날 오후 10시를 조금 넘겨 이같이 예측했다.
이는 전체 435석인 연방 하원 의석의 과반인 218석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는 의미다.
다만, 개표 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민주당은 과반을 훌쩍 넘겨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NBC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24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하원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민주당의 하원 승리는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도 두루 예상된 결과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론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30% 초반대로 추락한 상태였다.
관세 정책으로 인한 고물가와 이란 전쟁이 촉발한 고유가 등에 생활비에 큰 부담을 느낀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집권 여당인 공화당 대신 민주당을 선택한 결과인 셈이다.
개표가 계속 진행되면서 연방 상원 역시 민주당이 2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선거예측기관 '디시전 데스크 헤드쿼터'(DDHQ)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민주당의 상원 승리 가능성을 92.9%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선거 전까지 공화당의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꺾으면서 더욱 급속도로 민주당 우세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 다수당 탈환을 굳히면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승리)를 넘어 '블루 쓰나미'(Blue Tsunami·민주당 압승)로 귀결될 전망이다.
다만, 상원의원 선거 경합주로 분류된 텍사스, 미시간, 오하이오, 캔자스, 메인, 아이오와, 알래스카 등의 승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min2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