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에 "순방 자료, 보안문서로 관리"
"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조하에 유출경위 파악 위한 조사 진행 중"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1.3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민선희 기자 = 외교부는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모든 인사의 여권 재발급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사전에 해당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관계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 협조하에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상 파악에는 경찰 등의 수사와 함께 외교부 자체 조사도 병행된다.
박 대변인은 "지난 6월 대통령 순방 행사 관련 컴퓨터 및 이메일 등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포함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사이트로부터 해당 정보 삭제 그리고 그 밖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등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해킹 등이 아닌 "유출로 보고 있다"면서 "유출 경위와 여러 배경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 의전실 직원이 보안업체 사이트에 자료를 올려두고 방치한 것 아니냐는 일부 보도에 대한 질문에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답했다.
외교부에서 순방 관련 자료를 외부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지, 순방 계획표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순방에 대한 모든 자료는 보안 문서로 관리되고 있다는 말로 갈음하겠다"고만 했다.
앞서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인사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게시됐다.
해당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한성숙 현 국무총리, 배경훈·조현·김성환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의 생년월일, 여권번호, 발급·만료일 등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외교부 소속 직원과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출입 기자 등 정보가 노출된 사람은 168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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