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년 예산안, 미래 약탈 선언" 맹폭…송곳 검증 예고

정점식 "李대통령, 껍데기만 좇는 건 본인…이런 작태 멈추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정연설 관련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1.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놓은 정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무책임한 극단주의 포퓰리즘 예산이자 미래 약탈 선언"이라며 총공세를 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이 빚 폭탄을 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선전포고한 것"이라며 특히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일시적 세수 증가를 핑계로 지속적인 지출 증가 구조를 만들어버렸다. 2~3년짜리 빚잔치일 뿐이다. 기업한테 돈을 갈취해 흥청망청 파티를 즐기겠단 것"이고 비판했다.

이어 "기금 여유 자금은 국가 채무 감축을 위해 쓰는 것이 상식인데 기어이 들고 있겠다는 이유가 뭐냐. 2028년 총선 직전에 돈 뿌리기 위한 여유자금으로 남겨놓은 것이냐. 미래대응기금인가, 총선대응기금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오늘 부동산, 주식 등 정부 실정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했다. 그런데 반성도 사과도 없이 극단적 확장정책을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다"며 "무책임한 예산안에 합의할 수 없다. 재정건전성 회복이란 대원칙에 따라 송곳처럼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사전환담 때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안부를 물은 것을 언급하며 "본인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민주당이 대법원장을 국감에서 그토록 괴롭히고 탄핵이니 국조니 하며 사법부 독립을 뒤흔들어놓고 있는데 면전에서 '잘 계시냐'라는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 중 국민의힘 의원들 항의에 "자꾸 방해한다"고 한 데 대해서도 "장삼이사들 앞에서 연설한다면 훨씬 험한 말을 듣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통령이 오늘 SNS에 외교 관련 메시지로 '껍데기만 좇는 눈에는 껍데기만 보일 뿐'이라는데, 껍데기만 좇는 건 본인 아니냐. 이런 작태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여당이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조작기소특검법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본회의 대응 전략을 묻는 말에는 "굳이 본회의를 5일에 할 필요가 있나 모르겠다"며 "일정이 결정되면 대처방안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정연설 관련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1.2 xyz@yna.co.kr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정부 예산안과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창출은 뒷전이고 생색만 내는 전시성 급조 일자리 예산에, 절박한 약자들을 차별한 포퓰리즘이다. 국회 심의권을 무력화한 반헌법 깜깜이 예산이며, 미래 세대는 없는 가짜 미래 소멸 기금"이라며 "혈세는 정권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또 "100대 문제사업을 중심으로 최소 30조원을 삭감하고,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 104조원은 전액 국채 상환에 투입하도록 송곳 심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말로만 지역균형 발전을 외치면서 기존에 당연히 지역이 가져가야 할 예산까지 빼앗는 지역 약탈 정부"라고 성토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의원도 "국가 채무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걸 거의 없다고 말하는 건 대장동에서 먹은 돈이 많아서냐"고 맹비난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미래기금이 아니라 청년고통기금"이라며 "예산안을 냉철하게 심사해 증액으로 환수받겠다"고 강조했다.

중진 의원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빚잔치를 넘어 미래 세대 등골을 빼먹는 참담한 대국민 기만극"이라며 "일시적 세수로 영구적 수당을 만드는 촌극을 멈추고 무너진 재정 준칙부터 법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선 권영세 의원도 페이스북에 "내년 나랏빚은 처음 1천500조원을 넘는다. 미래대응기금은 빚 갚는 데 먼저 써야 할 초과 세수를 이름만 바꿔 쌓아둔 돈"이라며 "일자리도, 집도 없는데 빚은 물려받은 세대. 이것이 장밋빛 연설 뒤에 가려진 청년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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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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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문수~~★#SFB7
    2026.11.0217:06
    국힘 해산해야지,,, 아직도 ,,,세금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