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김도영·완벽한 제구 후라도…PO MVP 후보

질주하는 김도영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7회말 1사 2루에서 카스트로의 적시타 때 2루주자 김도영이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6.10.30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의 최우수선수(MVP)는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지는 최종 5차전에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인도하는 결정적인 적시타 또는 홈런을 친 타자나 호투를 펼친 투수가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나란히 2승 2패로 맞선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해 총력을 다해 맞붙는다.

31일 현재 PO 1∼4차전 성적을 바탕으로 MVP 예상 후보를 추린다면, 삼성에서는 최형우와 류지혁,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 이승민이 도전장을 내밀 만하다.

KIA에서는 김도영과 한준수, 해럴드 카스트로, 전상현이 돋보인다.

역전이다
(전남광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삼성 최형우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30 saba@yna.co.kr

허벅지 부상 여파로 구자욱이 지명 타자로 출전하는 상황에서 좌익수로 나서는 최형우는 가을 야구 최고령 출장, 안타, 타점, 홈런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며 11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포스트시즌에서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린다. 팀 동료 르윈 디아즈와 더불어 가장 많은 홈런 2개를 쳤다.

류지혁은 삼성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치고 가을 야구 통산 첫 홈런을 쏘아 올려 상승세를 탔다.

역투하는 후라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7 psik@yna.co.kr

삼성 불펜의 핵심 이승민은 양 팀 투수 중 유일하게 4경기 모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2차전 승리 투수인 후라도가 5차전에서도 승리를 안아 선발로 2승을 따낸다면 유력한 MVP 후보가 된다. 팀 사정상 불펜으로 등판하는 원태인도 이미 1승을 거둬 승리 또는 세이브를 추가하면 MVP 후보 대우를 받는다.

준플레이오프 MVP 김도영의 방망이는 PO에서도 뜨겁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홈런 3방에 타점 8개를 쓸어 담아 해결사 본능을 자랑한 김도영은 PO에서는 양 팀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0.438)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을 1개씩 올린 김도영이 승부처인 5차전에서 폭발한다면 PO MVP마저 가져갈 수 있다.

김도영은 정규리그 135경기, 포스트시즌 7경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5경기, 아시안게임 6경기를 합쳐 올해에만 153경기를 뛰었다.

매 경기가 토너먼트나 다름없는 단기전에만 18경기에 출전해 체력 고갈이 극심한데도 김도영은 "더 힘을 내겠다"며 패기를 보였다.

전상현, 김태군과 하이파이브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전상현이 4-2 승리를 지켜낸 뒤 포수 김태군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6.10.30 iso64@yna.co.kr

4차전에서 역전 결승타로 팀을 구해낸 한준수는 홈런 1개와 타점 3개, 타율 0.417을 올렸다. 카스트로는 PO에서 최다인 5타점을 수확했다.

KIA의 마무리 전상현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세이브를 거뒀고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필승 보증수표다. 올가을 등판할 때마다 아웃카운트 4개 이상을 잡는 세이브로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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