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장 "한동훈 딸 진상규명 필요…한강버스 의혹 수사 검토"(종합)

與 '오세훈 국감 위증' 수사 요구에 "구체적 사정 봐야"

업무보고 하는 김지용 중수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이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26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경찰과 검찰의 한 의원 사건 수사 무마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김 청장은 '경찰과 검찰이 스스로 알아서 수사하지 않은 암장(은폐)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 질의에도 "일부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한 수사를 언급하며 '검찰의 선택적 수사가 문제다. 너무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 청장은 "네, 그렇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봉사활동 기록에 아직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이 기재돼있는데 허위 사실 아니냐"며 "(한 의원 딸이) AI(인공지능)가 아닌 이상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법학, 경제학, 사회학, 국제정치, 인공지능 공학 등을 총망라한 논문 9편을 썼다는 게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청장은 정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이고 "네"라고 답하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청장은 "지금 고발장이 접수돼 검토하고 있다"며 "(정 의원의 지적을)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한강버스 모형 살펴보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부동산 전시회 '집코노미 박람회 2026' 행사에서 전시된 한강버스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6.9.30 jjaeck9@yna.co.kr

여권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김 청장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 선박업체 선정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오 시장이 지난 15일 서울시 국감에서 수사의뢰서 초안 파기 의혹 등을 부인한 데 대해 "명확한 위증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청장은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죄가 중수청 수사 대상인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 사정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리베이트와 은폐 의혹,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위증 의혹을 하나로 뭉쳐서 종합적으로 보는 게 진상규명과 중수청의 필요성에 맞을 것 같다"고 주문했고 김 청장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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