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황희찬 코앞에서 2명 피투성이로 쓰러졌다, 가해자까지 '석고대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죄송"

샬케와 쾰른의 경기 중 황희찬 동료 두 명이 쓰러진 모습. /로이터=뉴스1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30·샬케04)이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전했지만, 팀 동료 두 명이 공중에서 머리를 강하게 충돌해 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끔찍한 악재 속에 침묵했다. 그라운드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샬케는 주축 선수 둘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등 큰 충격에 휩싸였다.

독일 매체 '키커'는 25일(한국시간) "샬케가 쾰른 원정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머리끼리 충돌한 로빈 고젠스와 수피안 엘 파우지를 부상으로 잃으며 깊은 우려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반 37분, 중원에서 날아온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고젠스와 엘 파우지가 동시에 솟구쳐 헤더를 시도하다 서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공중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부딪힌 두 선수는 머리에서 붉은 피를 심하게 흘리며 그대로 잔디 위에 쓰러졌다.

상황의 심각성을 감지한 하름 오스메르스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호출했다. 경기가 수 분간 중단된 가운데 홈팀 쾰른의 팀닥터까지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응급 처치를 도왔다. 두 선수는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간신히 몸을 일으켰으나 극심한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황희찬(왼쪽). /사진=샬케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피로 얼룩진 유니폼을 입은 엘 파우지는 부축을 받으며 스스로 걸어 나왔지만, 고젠스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양쪽에서 의료진의 부축을 받은 채 비틀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키커'에 따르면 라커룸에서 치료를 받은 두 선수는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정밀 검진을 위해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샬케는 전반 종료를 앞두고 야닉 바흐만과 비탈리 베커를 급히 투입해야 했다.

충돌 직전 엘 파우지와 경합했던 쾰른의 사이드 엘 말라는 경기 후 '스카이'와 인터뷰에서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다"며 "몸싸움 과정에서 자리를 잡으려 했을 뿐 상대를 밀쳐 충돌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처음에 인지하지 못했다. 이미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료들의 끔찍한 부상 속에서도 황희찬은 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샬케 이적 후 지난 12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11분, 마인츠전에서 30분을 교체로 뛰었던 황희찬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진을 끈질기게 압박하며 키패스 1회와 슈팅 1회를 기록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분전했다. 다만 전반전 터진 대형 부상 악재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아쉬운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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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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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상화#4aqX
    2026.10.2601:03
    황희찬 화이팅 부상당한 선수들도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