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계열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 '기프티엘'이 해킹을 당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 환불용 계좌번호까지 유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
기프티엘 운영사 스푼은 2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지난 22일 외부의 비인가 접근(해킹)으로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푼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공격 IP를 차단하고 시스템 접근 통제를 강화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며 "추가 피해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푼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휴대 전화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등 네 가지로 구체적인 유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푼은 보안 전문기관과 관계 부처에 사고를 신고하고 수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관계기관과 공조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데이터베이스(DB) 접속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스푼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대상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통지할 예정"이라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전화에 주의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유출된 계좌번호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의심될 경우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또는 금융감독원 등을 통한 일시 지급 정지 및 점검을 권장한다"면서 "이번 유출 사고로 인해 부정 사용 피해가 의심되거나 발생한 경우 회사에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스푼은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대홍기획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스푼이 운영하는 기프티엘은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롯데 계열 브랜드의 모바일 교환권을 발행·판매한다.
또 기업들이 판촉용 경품이나 복지 선물을 발송할 때 이용하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기프티엘비즈'에서는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 등 150여개 브랜드의 3000여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