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페이스X 호실적에 기술주 강세⋯나스닥 1.05%↑ [종합]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선물 옵션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선물 옵션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스페이스X 등 일부 기업들이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21포인트(0.69%) 오른 5만2856.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4.60포인트(0.58%) 상승한 7757.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4포인트(1.05%) 뛴 2만6702.86에 거래를 마쳤다.

AI 투자 회의론을 누그러뜨린 것은 기업 실적이다. 로켓 발사와 위성통신을 주력으로 하는 스페이스X는 AI 컴퓨팅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상장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7.8% 가까이 급등했다.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IC)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에 9% 넘게 올랐다.

그간 시장에서는 막대한 AI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번 실적이 투자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면서 이달 들어 매도 압박을 받았던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3.4% 올랐다. 장 마감 후 발표한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했다. 메타 역시 장 마감 후 AI 설비투자 전망을 높이고 의결권 없는 신주 발행 계획을 공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넷플릭스는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5.3% 하락했다. 통신업체 AT&T도 약 6.4% 급락하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 오른 5.12%,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03% 상승한 4.81%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속에 국채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68%) 내린 배럴당 9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03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108.82달러로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가 부각되면서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4달러(0.2%) 오른 온스당 41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지지했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에 “헤지펀드가 기술주 비중을 크게 줄였지만 시장은 AI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투자 성과를 확인하고 싶어 하며, 스페이스X 실적이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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