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매체 '스포츠24'는 최근 "톡산바예바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박탈 사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조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칭스태프의 업무 처리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 산하 스포츠발전국 아얀 톨레겐 대변인은 현지 방송 '지단체그 라이브'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참극이 코칭스태프의 명백한 직무 유기에서 비롯됐음을 폭로했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사태가 터진 뒤 연맹과 올림픽위원회, 나아가 국가 전체가 사태 수습에 매달려야 했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았어야 했다. 지도자들은 트랙 위에서뿐만 아니라 사무실 행정 업무에서도 제 몫을 다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연맹 측은 충격을 받은 톡산바예바를 위해 아파트를 무상 제공하는 등 보상 혜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톡산바예바는 3시간 22분 2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 다음 날 신발 밑창 두께가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격 실격 및 금메달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일본의 우메노 사치코가 3위로 올라서며 뜻밖의 동메달을 승계받는 등 순위가 연쇄적으로 뒤바뀌었다.
당시 톡산바예바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가장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지금은 여러분의 지지가 내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말하고 싶다. 여러분 덕분에 이처럼 힘든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고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