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헌트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 육상 얼티밋 챔피언십' 200m 결승을 마친 직후 진행한 생방송 인터뷰에서 스위니에게 일침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헌트는 시즌 최고 기록인 22초 10을 기록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21초 47을 기록한 미국의 멜리사 제퍼슨-우든이 차지했다.
경기 후 헌트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며 "시드니 스위니, 이것이 여성 스포츠의 진짜 모습이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노력과 땀, 피와 눈물이 담겼다. 참으로 아름다운 저녁이다"라고 덧붙였다.
헌트의 발언은 최근 스위니가 촬영한 스포츠 예측 플랫폼 '노빅' 캠페인 광고를 겨냥했다. 스위니는 해당 광고에서 옷을 벗은 채 다양한 공과 스포츠 장비로만 신체를 가렸다.
이 광고는 스포츠계 여성의 성적 대상화 논란을 불렀고, 다른 종목 선수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호주 올림픽 수구 국가대표 틸리 컨스는 인스타그램에 실제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올리며 "스위니의 새 광고가 끔찍하게 싫다. 이것이 진정한 여성 스포츠 콘텐츠"라고 지적했다.
반면 스위니는 과거 누드 화보를 촬영했던 스포츠 스타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반박에 나섰다. 세레나 윌리엄스, 론다 로우지, 수 버드, 메건 라피노 등의 사진이 포함됐다.
제이콥 포틴스키 노빅 최고경영자(CEO)도 스위니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스위니가 타 플랫폼들의 '속옷 색깔 맞추기' 같은 저급하고 사적인 베팅 항목에 평소 분노했다"며 "오히려 스포츠 본연에 집중하는 노빅의 진정성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스위니가 무분별한 성적 대상화를 거부하고 주도적으로 자사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앞서 포틴스키 CEO는 "스위니가 '내가 무슨 색 속옷을 입을지 내기를 거는 플랫폼들에 불쾌감을 느꼈다. 반면 스포츠에는 깨끗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는 스포츠 외에 정치, 자연재해 등 온갖 기이한 주제를 베팅 대상으로 삼는 '폴리마켓'이나 '칼시' 등 기존 예측 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스위니는 노빅의 단순한 광고 모델이 아니다. 그는 지분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번 캠페인 기획과 제작에 깊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