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노갈등 점입가경…‘엄벌 탄원’ 1만명

삼성전자 노동조합 간 갈등이 ‘엄벌 탄원’으로 번지며 격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동행노조가 임직원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에 대한 탄원서를 대규모로 취합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동행노조는 최근 수원사업장 등에서 최 위원장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현재까지 약 1만 명의 탄원서를 모았으며 다음 주까지 취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등 6명은 임직원 10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해 노조 가입 여부 등이 담긴 명단을 작성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사측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이후 수사기관에 선처를 요청하는 취지의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해당 혐의에 대한 처벌불원서는 선처나 양형 등에 고려될 수 있지만 사건을 끝내는 효력은 없습니다.

최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노조 자금 집행 문제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초기업노조 등이 참여한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3월부터 약 3억7천만원 상당의 집회용 물품을 구매한 가운데 납품 업체 대표가 최 위원장의 장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 위원장 측은 복수 업체의 견적을 비교한 최저가 입찰이었으며 다른 노조 집행부도 동의했다는 입장이지만,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은 해당 업체가 최 위원장의 장인 회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계약을 승인한 적도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지난 4월 7만6천여 명에서 이달 초 5만3천 명대로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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