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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 5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24포인트(0.43%) 하락한 52,156.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9.12포인트(0.64%) 내린 7,587.24,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2.04포인트(0.81%) 하락한 26,041.30을 가리켰다.
미국 8월 PPI는 전월보다 상승 각도가 가팔라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지난 6월 0.1% 하락, 7월 0.1% 상승과 비교해 상승 각도는 가팔라졌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되는 요소다.
전날 미국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바이백 규모를 60억 달러로 결정한 데 따른 실망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선거 승리 시 모든 성인 시민에게 1인당 5천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발언이 국채금리를 밀어 올렸다.
8월 PPI까지 뜨겁게 나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35%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도 5.35%를 상회하면서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또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에 이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마저 100달러를 넘어선 점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장중 100.88달러까지 올랐다.
21셰어스의 스태픈 콜트만 매크로 헤드는 "PPI 발표 자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WTI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국채 수익률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한 것은 CPI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위험 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비재와 헬스케어는 상승했고, 그 외 모든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 유통 회사 엔브리지는 톨그래스 에너지의 원유 운송 사업을 25억5천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53% 하락했다.
구리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는 7.49% 하락했다. 구리 선물이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하면서 구리 광산업체 주가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서던 코퍼도 6.40% 하락했다.
의료 소매업체 아메리칸 이글 아웃 피터스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3.22% 급락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6%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67% 내린 6,268.98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36%, 0.26%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54%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59% 오른 배럴당 99.5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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