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급증에 수급률 67.6→65.3%…2025년 총지급액 25조원 육박
부부 감액 규모도 2조4천억원 달해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기초연금 하후상박형 개편안 발표를 앞둔 26일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2026.8.2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이하에 지급되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지난해 처음 7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수급자보다 빠르게 늘면서 전체 노인 가운데 기초연금을 받는 비율은 4년 연속 하락했다.
연간 기초연금 지급액은 25조원에 육박했고, 부부가 모두 연금을 받을 때 깎이는 부부 감액 규모도 2조4천억원까지 불어났다.
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김선민 의원실(조국혁신당)에 제출한 기초연금 수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기초연금 수급자 수는 총 706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597만3천명이었던 수급자 수는 2022년 623만8천명, 2023년 650만9천명, 2024년 675만8천명으로 매년 늘어나다 2025년 처음으로 7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4년 사이에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 109만3천명 늘어난 셈이다.
[ 기초연금 수급자 현황 (각 연도 말 기준)]
| (단위 : 천 명, %) | |||||||
| 구분 | 65세 이상 노인인구 | 수급자 수 | 수급률 | ||||
| 계 | 단독가구 | 부부가구 | |||||
| 소계 | 1인 수급 | 2인 수급 | |||||
| 2021년 | 8,835 | 5,973 | 2,913 | 3,060 | 496 | 2,565 | 67.6 |
| 2022년 | 9,250 | 6,238 | 3,030 | 3,209 | 514 | 2,694 | 67.5 |
| 2023년 | 9,712 | 6,509 | 3,136 | 3,372 | 537 | 2,835 | 67.0 |
| 2024년 | 10,236 | 6,758 | 3,247 | 3,512 | 543 | 2,969 | 66.0 |
| 2025년 | 10,818 | 7,066 | 3,378 | 3,688 | 547 | 3,140 | 65.3 |
| 2026년 | 집계 중 | ||||||
◇ 노인 인구 1천만 돌파 속 수급률 4년 연속 내리막
그러나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노인 인구의 증가 속도가 수급자 증가세를 앞지르면서 수급률 지표는 오히려 아래로 떨어졌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1년 883만5천명에서 2022년 925만명, 2023년 971만2천명으로 증가한 뒤 2024년에는 1천23만6천명으로 1천만명 선을 돌파했다. 이어 2025년에는 1천81만8천명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2021년 67.6%였던 기초연금 수급률은 2022년 67.5%, 2023년 67.0%, 2024년 66.0%로 하락한 데 이어 2025년에는 65.3%까지 떨어졌다.
4년 동안 노인인구는 22.4% 증가한 데 비해 기초연금 수급자는 18.3%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수급률은 2.3%포인트(p) 하락했다.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혼자 사는 단독가구보다 부부가구 수급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단독가구 수급자는 291만3천명에서 2025년 337만8천명으로 46만5천명 증가했다.
반면 부부가구 수급자는 같은 기간 306만명에서 368만8천명으로 62만8천명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부부가구 내부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부부 중 한 사람만 연금을 받는 1인 수급자는 2021년 49만6천명에서 2025년 54만7천명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는 2인 수급자는 2021년 256만5천명에서 2025년 314만명으로 57만5천명 급증해 부부가구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초연금 수급액 현황 (각 연도 합산 기준)]
| (단위 : 조원) | |||||
| 구분 | 수급액 | ||||
| 계 | 단독가구 | 부부가구 | |||
| 소계 | 1인 수급 | 2인 수급 | |||
| 2021년 | 18.8 | 10.2 | 8.6 | 1.6 | 7.0 |
| 2022년 | 20.1 | 10.8 | 9.2 | 1.7 | 7.5 |
| 2023년 | 22.0 | 11.8 | 10.2 | 1.9 | 8.3 |
| 2024년 | 23.5 | 12.6 | 10.9 | 1.9 | 8.9 |
| 2025년 | 24.9 | 13.4 | 11.5 | 2.0 | 9.6 |
| 2026년 | 집계 중 | ||||
◇ 가구별 재정 지출 동반 팽창…부부 함께 타면 깎이는 몫도 눈덩이
수급 인원이 늘어나면서 한 해 동안 투입되는 기초연금 지급 총액도 큰 폭으로 불어났다.
각 연도 합산 기준 기초연금 수급액은 2021년 18조8천억원에서 2022년 20조1천억원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2023년 22조원, 2024년 23조5천억원을 기록한 뒤 2025년에는 24조9천억원에 이르렀다. 2021년과 비교하면 연간 지급액이 6조1천억원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수급액 24조9천억원 가운데 단독가구에 돌아간 금액은 13조4천억원이었고, 부부가구에는 11조5천억원이 지급됐다.
부부가구 지급액 중에서는 부부 2인이 모두 받는 가구에 지급된 액수가 9조6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부 1인만 받는 가구의 지급액은 2조원이었다. 지난 2021년 당시 단독가구 10조2천억 원, 부부가구 8조6천억원(1인 수급 1조6천억원, 2인 수급 7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모든 가구 유형에서 지출 규모가 일제히 커졌다.
[기초연금 부부 감액 현황 (각 연도 합산 기준)]
| (단위 : 조원) | |
| 구분 | 부부 감액 금액 |
| 2021년 | 1.8 |
| 2022년 | 1.9 |
| 2023년 | 2.1 |
| 2024년 | 2.3 |
| 2025년 | 2.4 |
| 2026년 | 집계 중 |
이처럼 기초연금 수급 규모가 팽창하면서 부부 감액 제도에 따른 감액 총액도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기초연금은 부부가 모두 수급 자격을 갖춰 함께 연금을 받을 때 각각 20%씩 깎아서 지급하는 부부 감액 제도를 두고 있다.
각 연도 합산 기준 부부 감액 금액은 2021년 1조8천억원에서 2022년 1조9천억원, 2023년 2조1천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2024년 2조3천억원, 2025년에는 2조4천억원에 달했다. 4년 사이에 감액 총액만 6천억원이 불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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