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폰, 하루 수백대 생산 그쳐⋯출시 초기 품귀현상 빚나

연내 최대 1000만 대 생산 목표 차질
목표 달성하려면 하루 수만 대 생산해야
까다로움 품질 기준 충족 어려워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를 구현한 이미지. (챗GPT AI 이미지 생성)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를 구현한 이미지. (챗GPT AI 이미지 생성)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생산량이 하루 수백 대에 그치면서 출시 초기 품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내 최대 1000만 대 생산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8일 닛케이아시아는 공급망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생산량은 지난달 말 기준 하루 수백 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연내 800만~1000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달성하려면 통상 하루 수만 대 규모의 생산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산이 더딘 것은 애플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이 설계 사양에 맞춰 양산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8월 검증 공정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양산 시작 시점도 수주 가량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매우 높은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지난달 추가 시험 생산을 실시했다”면서 “그 결과 생산능력 확대가 더디게 진행돼 8월 말 기준 생산량은 하루 수백 대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초기 생산량으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화면의 평탄도와 힌지 성능 등의 수율을 높일 것을 공급업체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공급업체들은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밤낮없이 작업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닛케이는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폴더블 아이폰 출시 초기 공급량이 제한되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폴더블 아이폰은 애플이 삼성전자 등이 선점한 폴더블폰 시장에 처음 내놓는 제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첫 폴더블 아이폰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쟁은 이미 거세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전날 애플의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각각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6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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