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공소·카페 뒤섞인 ‘힙플’ 문래동서 시티팝 축제 열린다

‘제3회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 포스터.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 제공

문래예술인회의는 오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도림로141길 일대에서 ‘제3회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헤드라이너는 호리고메 야스유키다. 일본 시티팝을 대표하는 밴드 키린지에서 활동하며 ‘에일리언스’ 등으로 알려진 그는 2004년 이후 2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솔로로 국내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인조 밴드 세션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제인팝, 화목밴드, 하야 재즈 쿼텟 등이 참여한다. 펑크와 팝, 재즈, 퓨전 등 시티팝을 중심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시립문래청소년센터 청소년밴드 ‘난동’도 무대에 선다.

호리고메 야스유키.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 제공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은 철공소와 작업실, 음식점과 카페가 뒤섞인 문래창작촌의 지역적 특성을 음악과 결합한 거리 축제다. 2024년 처음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약 2000명의 관객이 찾았다. 문래동은 영국 문화·여행 매체 타임아웃이 2025년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공연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난해 10곳이었던 ‘문래노믹스’ 참여 점포를 올해 식당과 카페, 상점 등 40곳 이상으로 늘렸다. 축제 현장에서 인증 스탬프를 받은 관객은 참여 점포에서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최 쪽은 지난해 참여 점포의 매출이 전년보다 20~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시티 오브 피플’ 프로그램도 열린다. 엘피(LP)와 시디(CD), 카세트테이프, 음악 서적·잡지, 아티스트 상품, 포스터, 빈티지 소품 등을 사고파는 음악 플리마켓과 지역 예술가·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플리마켓 참가비는 없으며 판매 수익은 참가자에게 돌아간다.

축제는 20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음악 플리마켓은 오후 2~7시, 공연은 오후 4~8시 열린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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