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5001' 중용량·고용량, 아리셉트와 치료효과 구간 내 평균혈중농도 유지
MAD 연구서 3회 투여 후 항정상태 도달 확인…"차별화된 치료 옵션 가능성"

지투지바이오는 도네페질 성분의 1개월 약효지속형 치매치료제 'GB-5001'이 캐나다와 국내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건강인 대상 임상연구를 완료하면서 3개국 임상을 통해 일관된 약동학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지투지바이오는 다수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차기 임상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종합하면 GB-5001은 단회투여(SAD)뿐아니라 반복투여(MAD)에서도 용량 증가에 따라 혈중 약물노출량(Cmax, AUC)이 일관되게 증가하면서 항정상태에서 용량비례성을 확인했다. 특히 반복투여시 약물이상반응 건수가 미미하고 대부분 경증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국내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반복투여 연구에선 3회차 투여 시점부터 항정상태에 도달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임상 결과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GB-5001 반복투여 후 형성되는 항정상태에서 경구용(먹는) 도네페질 제제 '아리셉트'와 유사한 평균혈중농도 구간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쳐 후속연구의 진행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도 용량에 비례해 혈중 약물 농도가 증가하면서 일관된 약동학 결과가 확인됐다. 해당 임상은 건강한 남성 자원자를 대상으로 70mg, 140mg, 280mg을 단회 투여해 안전성·내약성 및 약동학을 평가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다회투여 연구를 통해 월 1회 투여 가능성 평가도 진행했다. 국내 임상과 인도네시아 임상에서 각각 GB-5001 140mg, 280mg을 4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했으며, 3~4회 투여 사이에 항정상태에 도달한 결과값을 얻었다. 연구 결과 중대한 이상사례(SAE)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이상사례는 경증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상 1상 결과를 종합해 보면 국가와 인종이 달라지더라도 GB-5001의 약동학적 특성에선 유의미한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단회 및 반복투여에서 일관된 약물 노출 패턴이 확인됐다. 도네페질은 혈중 약물농도와 약리학적 효과의 약동학(PK)/약력학(PD) 상관관계가 비교적 잘 알려진 성분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를 통해 GB-5001이 용량에 따른 예측 가능한 약동학적 특성, 장기간 약물 방출, 반복투여 시 안정적인 항정상태 유지, 우수한 안전성·내약성을 갖춘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네페질은 오랫동안 전 세계적으로 처방돼 온 치료 성분인 만큼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축적돼 있다. GB-5001은 이러한 도네페질을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로 구현해 아리셉트와 같이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기존 치료 방식에서 월 1회 투여 방식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치매 환자의 경우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큼 복약 순응도와 보호자의 관리 부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치료 과제다. 월 1회 투여가 가능해지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면서 보호자의 투약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치매치료제 임상시험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주요 유효성 평가는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인지기능변화 지표인 데다 다양한 발병원인으로 인한 특정 바이오마커 선정의 어려움, 환자별 양상 차이 등 여러 영향으로 치료효과에 대한 유효성 입증이 어렵다"며 "GB-5001과 아리셉트의 평균혈중농도 동등함을 입증하는 것은 과학적이고 근거있는 치료효과 입증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B-5001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모두 안정적인 항정상태 약동학 결과를 얻었으며, 매우 양호한 내약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선 고용량, 장기 반복투여임에도 경구제 대비 더 적고 더 경미한 약물이상반응이 확인된 건 GB-5001의 우수한 내약성 및 안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덧붙였다.